
해마다 10월이면 한국 단톡방에 표 하나가 돌아다닙니다. 기온을 여덟 구간으로 나누고 구간마다 입을 옷을 적어 둔 표인데, 사람들은 다른 이들이 버스 앱을 확인하듯 아침 예보를 이 표에 대 봅니다. 여러분 여행 가방 속 어떤 옷보다 믿을 만한 기준입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년 10월 6일 (KST)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후 최고기온이 아니라 아침 최저기온에 맞춰 입고, 실내에서 벗을 수 있는 겹옷으로 매일 옷차림을 짜세요. 서울의 평균 최저기온은 10월 10.6°C, 11월 3.5°C, 12월 -3.4°C, 1월 -5.5°C입니다. 첫서리는 10월 28일 무렵, 첫눈은 11월 20일 무렵에 내립니다. 경량패딩이면 11월 중순까지 버틸 수 있습니다. 그 뒤로는 제대로 된 코트나 패딩, 내복, 그리고 목을 감쌀 것이 필요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보는 기온별 옷차림 표
아래 구간은 한국 사람들이 공유하는 표준 버전입니다. 기온은 아침 예보 기준인데, 하루를 결정하는 숫자가 바로 그것입니다.
- 28°C 이상 시원한 소재의 민소매나 반팔.
- 23~27°C 반팔, 얇은 셔츠, 반바지나 면바지.
- 20~22°C 긴팔에 얇은 겉옷 하나.
- 17~19°C 기모 없는 맨투맨이나 후드티, 긴바지. 10월 초는 대부분 여기 해당합니다.
- 12~16°C 자켓이나 가디건, 청바지나 스타킹. 한국 사람들은 이 구간에서는 두꺼운 옷 한 벌보다 얇은 옷 여러 겹이 낫다고 말합니다. 10월 중순부터 하순.
- 9~11°C 니트 위에 트렌치코트, 바람막이, 청자켓, 그리고 기모 바지. 11월 초.
- 5~8°C 울코트나 가죽자켓, 내복, 니트. 11월 하순.
- 4°C 이하 패딩이나 두꺼운 코트, 목도리, 안감은 전부 기모로. 12월부터 2월까지.
아침과 오후의 기온 차가 클 때는, 10월에는 거의 매일 그렇습니다만, 점심때 벗을 수 있는 겉옷을 하나 챙기라는 것이 이 표 자체의 조언입니다.
💡 TIP: 옷을 입기 전에 날씨 앱에서 예보 최저기온을 확인하세요. 10월 하순 서울에서 18°C로 표시된 날은 보통 아침 8°C에서 시작한 날입니다.
서울에서 달마다 느끼는 날씨
달력에 대 보면 표가 훨씬 쉬워집니다. 아래는 기상청의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 평년값입니다.
- 10월 평균 15.0°C, 최저 10.6°C. 후드티 날씨로 시작해 자켓 날씨로 끝납니다. 첫서리는 10월 28일 무렵에 내리는데, 2025년에는 정확히 그 날짜에 내렸고 평년보다 엿새쯤 빨랐습니다.
- 11월 평균 7.5°C, 최저 3.5°C, 눈 오는 날 이틀 안팎. 새로 온 사람 대부분이 허를 찔리는 달입니다. 첫얼음은 11월 3일 무렵, 첫눈은 11월 20일 무렵이 평년입니다.
- 12월 평균 0.2°C, 최저 -3.4°C, 눈 오는 날 엿새 안팎. 본격적으로 겨울 코트를 입는 달입니다. 2025년에는 첫눈이 12월 4일에야 내렸고, 그날 예보 최저기온은 -9.2°C였습니다.
- 1월 평균 -2.0°C, 최저 -5.5°C, 눈 오는 날 이레 안팎. 가장 추운 달로, 역대 최저기온은 -22.5°C입니다.
- 2월 평균 0.7°C, 최저 -3.2°C. 여전히 코트 날씨지만 오후부터 조금씩 풀리기 시작합니다.
한국의 겨울은 주기를 타기도 합니다. 시베리아 고기압이 세졌다 약해졌다 하면서 사흘 춥고 나흘 포근한 옛 패턴을 삼한사온이라고 부릅니다. 이제는 그렇게 규칙적이지 않고 최근 겨울에는 열흘 넘게 이어진 한파도 있었지만, 오르내림 자체는 분명합니다.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동안 -12°C 이하로 예보되면 기상청이 한파주의보를 내립니다. 코트만 두꺼운 것으로 바꾸라는 게 아니라 모든 옷 안에 내복을 받쳐 입으라는 신호로 받아들이세요.

패딩의 세 단계
한국 사람들은 겨울 코트를 한 벌만 사지 않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는 데 맞춰 단계를 밟아 가고, 매장도 거기에 맞춰 물건을 들여놓습니다.
- 경량패딩 가을용 한 벌입니다. 10월 중순부터는 이것만 입고 다니다가 한겨울에는 코트 안에 받쳐 입습니다. 유니클로 제품은 60,000원에서 70,000원(약 43달러에서 50달러) 선이고, 11월과 12월 내내 10,000원 할인 행사가 돕니다. 가을이 계속 짧아져서 패션 브랜드들은 요즘 예전보다 2주 일찍 경량패딩을 내놓습니다.
- 숏패딩 엉덩이 길이의 패딩으로, 11월 하순부터 30대 미만이 주로 고르는 옷입니다. 노스페이스 눕시는 정가 기준 200,000원(약 143달러) 안팎입니다.
- 롱패딩 12월부터 지하철 칸마다 가득 차는 무릎 길이 검은 코트로, 지금도 한국에서 팔리는 패딩의 45퍼센트를 차지합니다. 대부분 100,000원에서 300,000원(71달러에서 214달러)에 팔리고, 3분의 1은 100,000원 아래입니다.
한 벌만 살 수 있다면 경량패딩을 먼저 사세요. 10월에는 그것만 입고, 1월에는 코트 안에 받쳐 입고, 가방에 접어 넣을 수도 있습니다.
💡 TIP: 빅사이즈 매장은 이태원 밖에서는 드뭅니다. 한국의 "플러스 사이즈"는 미국 여성복 8 사이즈쯤에서 시작하고, "프리 사이즈"는 잘해야 미디엄입니다. 큰 사이즈 코트는 이태원역 4번 출구 일대에 국제빅사이즈, 모던빅클로즈 같은 매장이 있고, 자켓 한 벌에 75,000원(약 54달러)쯤 하며 현금을 선호하는 가게도 있습니다.
실내에서는 왜 더울까
표가 다루지 않는 부분입니다. 한국 집은 따뜻하게 지냅니다. 보통 아파트는 겨울에 22~25°C를 유지하고, 2025년 12월 어느 아침에는 서울의 한 집에서 30°C 가까이 측정되기도 했습니다. 정부 권장 온도는 20°C지만 한국 대부분은 이를 지키지 않고, 한국 사람 절반 가까이가 한겨울에 집에서 반바지를 입습니다. 서울교통공사의 겨울철 전동차 기준은 18~20°C지만 만원 칸은 더 덥고, 난방 민원이 지하철 민원 가운데 가장 큰 항목입니다.
그래서 겹쳐 입으라는 규칙은 보온 때문이 아닙니다. 길에서 -5°C, 카페에서 25°C를 오가면서 스웨터가 땀에 젖지 않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얇은 이너, 벗을 수 있는 중간 옷, 그 위에 코트. 방을 이렇게 따뜻하게 만드는 온돌 난방은 저희 한국 난방 가이드에서 설명합니다.

따뜻한 나라 기준으로 짐을 쌌다면 먼저 살 것
가을에 따뜻한 나라에서 왔다면 이 순서로 사세요.
① 내복 (히트텍류) 유니클로 히트텍 엑스트라 웜 상의와 하의는 각각 15,000원에서 20,000원(약 11달러에서 14달러) 선입니다. 이미 가진 코트로 5°C를 견딜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② 경량패딩 위에서 말한 그 옷입니다. 60,000원에서 70,000원 선.
③ 기모 바지 안감에 기모를 넣은 청바지와 트레이닝 바지로, 유니클로부터 무신사까지 어디서나 팝니다. 플리스 집업 자켓은 25,000원에서 30,000원(약 18달러에서 21달러)입니다.
④ 목도리, 장갑, 모자 표가 4°C 이하에 목도리를 적어 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강에서 불어오는 서울 바람은 체감온도를 숫자보다 몇 도 더 낮춥니다.
⑤ 핫팩 주머니에 넣는 핫팩은 다이소에서 두 개에 1,000원(약 0.70달러)이고, 63°C 안팎으로 14시간 갑니다. 편의점에서는 1,200원에서 1,500원에 팔고 2+1 행사가 잦은데, 한파 주간에는 품절되니 11월에 한 상자 사 두세요. 편의점이 그 밖에 어떤 일을 해 주는지는 저희 한국 편의점 가이드를 보세요.
내복은 도착한 주에 사고, 코트는 11월 할인 행사를 기다리세요.
옷을 갖춰 입고 나서 무엇을 할지는 저희 한국 겨울 가이드에서 추위를 견딜 만하게 만드는 축제와 아이스링크를 다룹니다.
처음으로 제대로 추운 아침을 가리키는 한국어 표현이 있습니다. 옷깃을 여미다, 옷깃을 끌어당겨 꼭 닫는다는 뜻입니다. 동작을 묘사하는 말이지만 도시 사람 모두가 동시에 읽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승강장에서 사람들이 옷깃을 여미는 모습이 보이면 표가 한 구간 내려간 것입니다. 그들과 같이 입으면 이곳 겨울은 소문보다 훨씬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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