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 겨울이 오면 자연스럽게 따뜻하고 든든한 음식이 생각납니다.
골목마다 만나는 길거리 간식부터 가족이 함께 만들어 먹는 전통 음식까지, 겨울의 정취를 그대로 담은 맛들이죠. 오늘은 한국의 겨울을 대표하는 음식들을 소개합니다.
한국 겨울 음식 01: 몸을 데워 주는 따끈한 길거리 간식
달콤함의 클래식: 호떡과 붕어빵 — 종류와 가격
호떡과 붕어빵은 한국 겨울 길거리 간식의 상징이며, K-컬처의 인기에 힘입어 외국인 방문객이 꼭 맛봐야 할 겨울 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호떡은 보통 1,000~2,000원 선이며, 가게마다 변주도 다양합니다. 씨앗호떡은 해바라기씨나 땅콩이 들어가 고소하고, 잡채호떡은 달콤짭짤한 잡채가 들어가 색다른 맛을 냅니다.

붕어빵은 붕어 모양 틀에 반죽을 부어 굽는 간식으로, 이름도 그 모양에서 왔습니다. 전통적으로는 달콤한 팥소를 넣지만 요즘은 슈크림, 고구마, 초콜릿 버전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보통 3개에 2,000원 정도입니다.
호떡과 붕어빵은 작은 노점에서 파는 경우가 많고 카드보다 현금이나 계좌이체를 선호하는 가게가 많으니 현금을 조금 챙겨 가면 편합니다.
⚠️ TIP : 갓 구운 호떡과 붕어빵은 매우 뜨거우니 입천장을 데지 않게 조심하세요.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감성 그대로, 어묵과 떡볶이

어묵과 떡볶이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자주 등장하는 한국 겨울 길거리 음식의 대표 주자입니다. 극 중 루미가 이 간식들을 맛있게 먹는 장면 덕분에 한국 여행에서 떡볶이와 어묵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도 부쩍 늘었습니다.
겨울 간식 중에서도 어묵은 부산이 특히 유명합니다. 특히 부평깡통시장의 어묵 골목에는 오래된 어묵 가게들이 모여 있어 “부산 어묵”의 본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떡볶이라면 서울 신당동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신당동 떡볶이 타운은 한국전쟁 이후 노점들이 모여들며 시작됐고 1970년대에 유명 골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도 매운맛 단계를 취향대로 고를 수 있는 정통 한국식 떡볶이의 랜드마크로 남아 있습니다.
최근에는 외국인 방문객이 늘면서 고추장을 거의 쓰지 않는 간장떡볶이나 크림떡볶이 같은 순한 메뉴를 내놓는 가게도 많아졌습니다.
떡볶이와 어묵을 비롯해 더 다양한 겨울 간식을 맛보고 싶다면 서울의 전통시장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위치
- 부평깡통시장 어묵 골목
- : 부산 중구 부평동 일대
- 신당동 떡볶이 타운
- : 서울 중구 신당동 292-112 일대
📍 서울의 주요 전통시장
한국 겨울 음식 02: 일상 속에서 즐기는 뜨끈한 국물 요리
한국인의 소울푸드: 국밥과 찌개
국밥은 뜨거운 국물과 밥을 한 그릇에 담아내는 한국의 대표 한 끼입니다. 종류는 많지만 속부터 데워 준다는 공통점이 있죠. 1500년대 후반, 시장과 노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빠르고 저렴하게 낼 수 있는 따뜻한 한 끼로 시작됐다고 전해집니다.
이런 배경 덕분에 국밥은 지금까지도 한국인의 일상 음식으로 남아 있습니다. “점심에 뭘 먹을지 모르겠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친숙한 메뉴입니다.
한국 겨울 음식을 즐기는 서울 하루 코스
한국인이 겨울에 실제로 즐기는 음식만 골라 경험하고 싶다면 아래 코스를 따라가 보세요.
1) 아침/점심: 든든한 국밥 한 그릇으로 서울의 하루 시작
순대국밥이나 콩나물국밥은 뜨끈한 국물과 함께 나와 추운 겨울 오전을 데우기에 제격입니다.
2) 오후: 시내 곳곳에서 겨울 길거리 간식 탐방
오후에는 광장시장이나 서울 도심에서 김밥, 어묵, 떡볶이 같은 겨울 간식을 맛보세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도 등장하는 이 음식들은 한국 겨울 길거리 음식 문화를 생생하게 보여 줍니다.
3) 저녁: 집밥 스타일의 서울 찌개로 하루 마무리
저녁에는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 나오는 김치찌개나 된장찌개가 좋습니다. 밥과 함께 먹으면 한국의 겨울 하루를 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한국 겨울 음식 03: 한국의 겨울을 지탱하는 김장 문화
김장, 한국의 전통 겨울 풍습
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발효 음식이며, 지금도 많은 가정이 겨울을 앞두고 김치를 대량으로 담급니다. 가족이 모여 함께 김치를 담그고 저장하는 이 계절 풍습이 바로 김장입니다.
유럽의 사워크라우트나 이탈리아의 저장 소스처럼 김장은 중요한 겨울맞이 문화입니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는 매년 이 전통을 체험하고 나누는 김장 축제가 열립니다. 대표적으로 2025 서울김장문화제에서는 배추 절이기, 양념 버무리기, 김치 담그기를 직접 해 보며 김장의 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도 한국의 마트들이 따로 “김장 시즌”을 챙기는 것을 보면, 김장은 여전히 한국 겨울을 상징하는 문화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의 겨울 음식은 단순한 메뉴 목록이 아니라, 추위를 견디게 해 준 역사와 지혜, 공동체의 온기가 빚어낸 문화입니다.
부담 없는 길거리 간식이 주는 소소한 기쁨부터 온 가족이 모이는 김장의 풍성함까지, 이 음식 전통들이 한국의 겨울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한국에서 겨울을 보낸다면 이 다채로운 겨울 음식들을 즐기며 따뜻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